급변하는 사회와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환경 속에서 위기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 위기관리 전문가들은 어떤 도서를 통해 통찰력과 대처 능력을 기를까? 이 글에서는 국내외 위기관리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자기계발서를 중심으로, 실전에서 활용 가능한 전략과 마인드셋을 제시한다.
위기 상황을 진단하는 사고력 키우기
위기관리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이다. 이를 위해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책이 바로 《Thinking, Fast and Slow》(대니얼 카너먼)이다. 이 책은 인간의 이성적, 비이성적 사고방식을 구분하여 위기 상황에서의 잘못된 판단을 예방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블랙 스완》(나심 탈레브)은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흔들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위기관리 전문가들은 이 책을 통해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때'를 대비하는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국내 위기 컨설턴트인 이종혁 교수는 기업의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다루며, 사고 발생 시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대중과 소통할지를 설명한다.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갖춘 전문가들은 실제 상황에서 감정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냉철한 판단’을 바탕으로 위기를 해결해 나간다.
결국, 복잡한 상황을 빠르게 진단하고, 핵심 문제를 정확히 짚어내는 힘은 독서를 통해 꾸준히 연마되는 사고 훈련에서 시작된다.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전략서
이론만으로는 위기를 이겨낼 수 없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전형 자기계발서를 추천한다.
그중 하나가 《The Checklist Manifesto》(아툴 가완디)다. 이 책은 항공, 의료, 건설 등 고위험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체크리스트’ 시스템을 통해 복잡한 작업을 단순화하고 실수를 줄이는 방법을 설명한다. 위기 상황에서 놓치기 쉬운 사소한 요소들이 실제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절차화된 사고방식은 위기관리의 핵심이다.
또 다른 추천 도서는 《Extreme Ownership》(조코 윌링크, 리프 바빈)이다. 미 해군 특수부대 출신 저자들은 전장에서의 생존과 성공을 위한 원칙을 기반으로 리더십, 책임, 판단력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리더의 자세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제시하며, 특히 팀을 이끄는 리더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준다.
또한 기업 실무자들에게는 《Measure What Matters》(존 도어)도 위기 상황에서 꼭 필요한 도서로 꼽힌다. 이 책은 OKR 시스템을 통해 목표 설정과 추적, 실행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팀의 방향성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처럼 실무형 책들은 실제 현장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변수들을 구조화하여 대응할 수 있게 하며, 위기를 ‘통제 가능한 상황’으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감정과 멘탈을 다스리는 회복력 훈련
위기 대응에서 가장 간과되기 쉬운 부분이 바로 ‘감정 관리’다. 전문가들은 위기 상황일수록 정신적 회복탄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도서가 《Emotional Agility》(수잔 데이비드)다. 이 책은 다양한 감정을 부정하거나 억누르기보다는, 건강하게 수용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위기 속에서도 차분함을 유지하며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한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책이다.
또한 《The Obstacle is the Way》(라이언 홀리데이)는 고대 스토아 철학을 기반으로 한 책으로, 위기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통과의례’처럼 받아들이는 사고방식을 제시한다. 이는 멘탈 관리뿐 아니라 문제 해결력 자체를 근본부터 전환시켜주는 데 도움이 된다.
국내 전문가 중 한 명인 김경일 교수는 감정과 사고의 상관관계를 강조하며, 뇌 과학 기반의 리더십 훈련을 제안한다. 그가 추천한 책 중에는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질 볼트 테일러)처럼 극한의 감정과 생존을 다룬 실제 사례 중심의 책도 포함되어 있다.
위기 상황은 개인에게 심리적 압박을 강하게 주기 때문에, 이를 통제하고 다루는 능력은 오랜 시간의 자기 훈련과 독서를 통해 길러질 수 있다.
위기를 예측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언제든 닥칠 수 있는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위기관리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자기계발서는 사고력, 실행 전략, 감정관리까지 균형 있게 다룬다. 지금이 바로 이런 책을 통해 나만의 대응 능력을 키워야 할 때다. 하루 10분이라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독서를 시작해보자.